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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 돌파…10년 3개월來 최고
입력: 2022.04.05 10:51 / 수정: 2022.04.05 10:51

석유류 가격 31.2% '껑충'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더팩트 DB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이어갔고, 지난달에는 4%를 넘어섰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31.2%나 뛰었다. △휘발유(27.4%) △경유(37.9%) △자동차용 LPG(20.4%) △등유(47.1%) 등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도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2008년 10월(9.1%)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상승했다.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이다. 가계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은은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및 변이바이러스 전개 양상, 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내외 정책대응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 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다소 하락했으나 원유시장의 수급불균형 우려는 상존한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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