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문수연 기자]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5614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 원 적자로 전년(98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11번가는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매우 심화했고, 계속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시장요인이 반영돼 시장 경쟁의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LIVE11',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 소셜쇼핑 선도 등 새로운 성장 동력들을 선보였다.
특히 라이브커머스와 리뷰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동영상 리뷰는 현재 하루 등록 리뷰 수가 1만5000건에 달한다. 지난해 총 460만 건이 등록됐으며,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판매자 영입으로 인한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24% 성장했다. 모바일 앱 월간 순 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모바일 앱 MAU는 월평균 91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내년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