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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 수수료 개편에 자영업자들 호소 "서비스 이용 자제해달라"
입력: 2022.04.04 17:43 / 수정: 2022.04.04 17:43

중개수수료 1000원→6.8%로 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2일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배민1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했다. /더팩트 DB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2일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배민1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자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2일 배민1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 프로모션을 적용했는데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3가지 유형(기본형·배달비 절약형·통합형)의 체계를 도입했다.

3가지 유형 중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본형은 중개수수료 6.8%(부가세 포함 7.48%)에 배달비 6000원(부가세 포함 6600원)으로 주문액이 커질수록 수수료도 커진다.

업주들은 1000원으로 고정됐던 중개수수료료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배달료와 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회원은 "배달의민족을 제외한 배달업 운영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배민1은 단건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우리 자영업 사장들을 쥐어짜서 제공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 배민1 서비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회원은 소비자에게 전달한 영수증에 "배민 싫어요. 8000원 이상 수수료"라는 내용을 적어 보냈다며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수수료 체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 속 적정한 수준에서 수수료가 책정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당초 배달 건당 수수료 12%, 배달비 6000원를 내걸었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만 받아왔다. 이번 개편으로 바뀐 수수료는 6.8%로 기존에 내걸었던 수수료보다도 낮고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단건 배달이 불러온 출혈 경쟁으로 배달 앱 업체들이 적자 운영을 지속해왔다"라며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쿠팡이츠도 배달량이 많아질수록 누적 적자도 늘어나는 구조이기에 프로모션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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