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미국 시장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한예주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후 3주간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갤럭시S22' 시리즈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면서 초기 흥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에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탑재한 제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3주 누계 판매량에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비중은 6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작의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40% 내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과 탄탄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한 대체 모델로서 '울트라' 모델이 시장에 잘 어필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등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갤럭시S22'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 수요 추이를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