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여 만에 서비스 재개
싸이월드는 4월 2일 2년 6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싸이월드 제공 |
[더팩트|윤정원 기자] '추억의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도토리', '일촌', 'BGM' 등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온 싸이월드가 오픈하자 이용자들은 반가움 일색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2일 오후 12시 30분경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등 3대 앱마켓에서 동시에 싸이월드 앱을 선보였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싸이월드는 현재 주요 앱마켓에서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폭주로 앱마켓 서버 및 실명인증 등의 장애를 겪기도 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실명인증은 패스(PASS) 인증인데 SKT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한해 인증 오류가 났다"면 "SKT고객들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기현상으로 싸이월드제트 측도 엄청난 트래픽에 놀랐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2월 2일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40억 원을 투자해 싸이월드 사진 170억 장, 동영상 1억6000만 개를 복원하고 서버 전면 교체, 보안솔루션 강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작년 12월 싸이월드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앱 심사 지연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에 사과의 의미로 오픈 후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싸이월드에서는 미니룸과 사진첩, 일촌맺기, 파도타기, 뮤직파도 BGM 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순차적으로 관련 기능들을 업데이트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