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1만409대 판매 전년比 21.6%↑… 쌍용차, 8595대 20.2%↑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464대, 수출 5945대로 총 1만409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 제공 |
[더팩트|정문경 기자] 국내에 생산공장을 둔 외국계 완성차 회사 '르쌍쉐(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쉐보레)'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1일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쌍용차), 한국지엠이 발표한 지난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3개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총 4만3826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464대, 수출 5945대로 총 1만4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QM6는 3월 한 달간 2411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인 56.1%를 차지했다. 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가 QM6 전체 판매의 72%(1738대)를 기록했다.
XM3는 지난달 7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2023년형 모델을 포함해 총 1524대가 판매되며, 지난 2월 대비 43.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새롭게 선보인 최고급 트림 '인스파이어'는 총 218대 판매되며, 전체 XM3 판매량의 14.3%를 차지했다.
중형 세단 SM6는 203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47대, 조에 198대, 트위지 81대 등 총 326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조에는 전월 대비 55.9%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5308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97대, 트위지 40대 등 총 5945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6.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XM3 수출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엔진이 2939대로 XM3 수출의 55.4%를 차지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2785대를 판매하며 쌍용차의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쌍용차 제공 |
◆ 쌍용차, 8596대 판매…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 견인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5102대, 수출 3494대를 포함 총 8596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0.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2785대를 판매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2~3개월치의 백오더를 보유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도 지난해 5월(3854대)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수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 했다.
쌍용차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며 "부품 수급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 미 출고 물량해소를 통해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3609대, 수출 2만1212대로 2만4821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 제공 |
◆ 한국지엠, 2만4821대 판매…스파크 수출 전년 대비 184.7%↑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3609대, 수출 2만1212대로 총 2만482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와 수출이 전월 대비 각각 47.5%, 4.0% 증가했다.
수출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2626대 수출되며 최근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생산 재개에 힘입어 3월 한달간 총 3103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4.7%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최근 출시돼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타호를 포함해 볼트 EV, 볼트 EUV 등 쉐보레의 신제품에 대한 고객 인도가 2분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한층 더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mk010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