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평균 대비 31.7% 높아
2021년 기준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제공 |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주요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나타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작년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억3500만 원(63%) 증가한 규모다.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경우 직원 평균 1인당 생산성은 2억6500만 원이다. 카카오페이가 4대 은행의 평균보다 8400만 원(31.7%) 더 높은 셈이다.
4대 은행 가운데는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1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2억7100만 원) △국민은행(2억4500만 원) △우리은행(2억29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인적자본투자수익율(HCROI)도 2.8로, 4대 은행 평균 2.5를 앞질렀다. HCROI는 투자된 인건비 1원당 생산된 부가가치를 일컫는다.
카카오뱅크가 경영 효율성을 높인 배경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특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 중심의 시중은행보다 인력·시간 투입이 적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금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