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방울은 31일 "그룹의 특장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광림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광림은 2018년부터 전기특장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불발되면서 인수 작업에 나섰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쌍용차 노조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의 5개 상장사(쌍방울, 광림, 비비안, 나노스, 인피니티엔티)의 지난해 매출은 총 5595억 원이다.
한편 이날 쌍용차는 또다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쌍용차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추가 개선 기간을 받아낸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법인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상장폐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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