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3%, 일반용 1.2~1.3%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일반도시가승 요금을 평균 1.8%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민주 기자]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31일 일반 국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 일반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을 평균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요금 변경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주택용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4원으로 0.43원 오른다. 일반용(영업용 1) 요금은 0.17원 오른 4.26원이 된다.
인상률은 평균 1.8%로, 주택용은 3%, 일반용 1.2~1.3%로 오른다.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하는 셈이다.
서울시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하면, 월평균 납부해야 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2만8440원에서 2만9300원으로 늘어난다.
가스요금은 오는 5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미수금 회수를 위해 오는 5월, 7월, 10월 3회 요금 인상을 담은 '2022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했다. 미수금이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을 뜻한다. LNG 수입 단가보다 판매 단가가 낮을 때 발생한다.
오는 5~6월에는 메가줄(MJ)당 1.23원이 오르며, 7~9월은 1.9원,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2.3원이 각각 오를 전망이다.
내달부터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29일 내달부터 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6.9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4인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307㎾h)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이 오르게 된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