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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새 정부서 민간도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역할해야"
입력: 2022.03.29 16:36 / 수정: 2022.03.29 17:02

대한상의,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 개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제는 민간도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민간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기존의 정부 주도 경제가 아닌 '민관 협력 경제'로의 성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상공의 날'은 1964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국내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매년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기념식에서 훈장 등을 수여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충격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644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 2년간 경제 성장률은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상공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 혁신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가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도 언급하며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 길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상공인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번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과제들은 분명히 우리가 넘어야 할 높은 산이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숙제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회장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특히 최태원 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이자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다. 선배 세대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듯이 이제는 우리가, 경제가 지속 발전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민관의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민간도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수립 초기부터 민과 관이 원팀이 돼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도 국민과 폭넓은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기업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 회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가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과 김견 기아 부사장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에게 돌아갔고, 철탑산업훈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박기출 삼영잉크페인트제조 사장과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구자웅 포스텍전자 회장, 이강훈 한국유리공업 부사장, 윤순자 인화정공 회장, 노향선 나우코스 대표이사, 신재범 대한조선 부사장, 장복상 CJ베트남 대표 등 6명이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수상자 면면을 보면, 혁신 제품으로 지난 10년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앞장서신 분,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공에 기여하신 분, 신시장 개척과 혁신 기술 개발, ESG 실천을 선도하신 분 등 모두 자랑스러운 상공인들"이라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을 넓혔을 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격려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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