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전년比 9.5% 증가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총수익이 1조5638억 원 늘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순이익은 전년(2조264억 원) 대비 6874억 원(33.9%) 증가한 2조713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6138억 원)와 카드대출 수익 증가(1878억 원) 등으로 카드사 총수익이 1조5638억 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판관비 증가(1712억 원), 거래승인지급수수료 증가(490억 원), 법인세비용 증가(2480억 원) 등의 영향으로 8764억 원 늘었다.
대손준비금 적립후 당기순이익은 2조1531억 원으로 전년보다 3060억 원(16.6%)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1.09%로 전년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10%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0.29%포인트 내렸다.
대손충당금은 7701억원 추가 적립해, 2020년말 8조9052억 원에서 지난해말 9조6753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리지비율은 645%로 전년말 대비 90%포인트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작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8%)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 말 대비 0.3배 상승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769만 매로 지난해 말보다 396만 매(3.5%)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611만 매로 전년 말(1억1007만 매) 대비 396만 매(3.6%)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조3000억 원(9.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최근 상황을 반영한 위기상황분석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