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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결승에서 맞붙는 DRX(위)와 온 슬레이어스 /라이엇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온 슬레이어스가 홀리몰리 업셋 행진을 잠재우고 결승행에 올랐다. 온 슬레이어스는 27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DRX(前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6일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패자조 결승에서 온 슬레이어스가 홀리몰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본선을 2위로 마친 온 슬레이어스는 지난 20일 열린 DRX와의 승자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패자조 결승에서 본선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홀리몰리와 맞대결을 펼쳤다.
패자조 결승에서 온 슬레이어스는 균형이 잘 잡힌 요원 조합으로 응수했고 한 수 위의 슈팅 감각을 앞세워 홀리몰리를 완파했다. 1세트 '헤이븐' 맵에서는 홀리몰리에게 전반 초반부터 5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렸던 온 슬레이어스는 중후반에 집중력을 되살리면서 5-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수비 진영으로 바꾼 온 슬레이어스는 6개 라운드를 연이어 따냈고 최종 스코어 13-9로 기선을 제압했다.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에서 온 슬레이어스는 13-1로 압승을 거뒀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11개의 라운드를 휩쓴 온 슬레이어스는 후반 1, 2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3-1로 승리했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3세트도 온 슬레이어스의 압승이었다. '킹' 이승원의 바이퍼가 킬 데스 마진(킬에서 데스를 뺀 수치) +13, '배찌' 박준기의 레이즈가 +10을 각각 기록한 온 슬레이어스는 전반전을 10-2로 앞서 나갔고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13-2로 승리했다.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3'에서 우승을 차지한 DRX는 두 스테이지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킹' 이승원을 온 슬레이어스로 임대하고 '라키아' 김종민이 일본 팀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이 약화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DRX는 6승1패, 세트 득실 +10으로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였던 WGS X-IT와의 대결에서 패배의 위기까지 내몰렸던 DRX는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승자 결승전에서는 온 슬레이어스를 맞아 2-0 승리를 따내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온 슬레이어스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다크호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온 슬레이어스는 F4Q 출신인 '준바' 김준혁과 '갓데드' 김성신, DRX로부터 임대해온 '킹' 이승원, 크레이지 라쿤 출신 '배찌' 박준기, 'TNL e스포츠 출신 '티에스' 유태석으로 구성됐다.
온 슬레이어스라는 이름으로 결승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지만 팀의 구성원인 선수들은 한 번 이상 결승전에 출전한 바 있다. F4Q 출신인 김준혁은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3'에서 결승에 올라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대결한 바 있고 이승원은 당시 비전 스트라이커즈 소속으로 뛰었다. 크레이지 라쿤 역시 일본에서 여러 차례 결승전에 오른 명문 팀이기에 대부분 큰 경기 경험이 있다.
DRX와 온 슬레이어스는 본선과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씩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6일 열린 본선 맞대결에서는 온 슬레이어스가 '배찌' 박준기의 제트, '티에스' 유태석의 소바를 앞세워 2-0 완승을 했고 지난 20일 열린 플레이오프 승자 결승에서는 DRX가 '마코' 김명관의 바이퍼가 맹활약하면서 2-0으로 갚아줬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 전적 1대1로 팽팽한 양상을 보이는 온 슬레이어스와 DRX은 27일 최종 승자를 가리는 5전3선승제를 치른다. 우승 팀에게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세계 유수 팀들과 경쟁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마스터스 스테이지1은 오는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