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온(溫)택트' 릴레이 헌혈행사 두 달간 5773명 참여
SK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진행해 온 '생명나눔 온택트' 헌혈 캠페인에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그룹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 전 멤버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로 펼친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이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 힘입어 헌혈자 5000명을 돌파한 뒤 2개월여의 일정을 마쳤다.
SK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벌여온 '생명나눔 온택트' 헌혈 캠페인에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안전망(Safety Net)' 구축 차원에서 SK 구성원 및 시민의 공감과 참여 유도, 헌혈 접근성 제고를 위한 헌혈버스 등 인프라 지원,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아동에 대한 기부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SK추구협의회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SK E&S, SK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네트웍스 등 SK그룹 각 멤버사 구성원들은 전국 사업지에서 차례로 헌혈에 동참했다.
아울러 SK그룹은 민간 최대의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와 SNS,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시민 헌혈 이벤트를 진행했다. SK 헌혈캠페인을 통한 헌혈자 수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헌혈의 2%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혈액이 더욱 부족한 상황인 만큼, 이번 SK 헌혈캠페인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헌혈로 모아진 SK기부금 3억 원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SK그룹 제공 |
이외에도 SK그룹은 시민들의 헌혈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당 3억 원인 헌혈버스 2대와 SK텔레콤이 개발한 헌혈앱 '레드 커넥트'를 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등 헌혈 인프라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또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전날(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헌혈자 1명 당 5만 원씩 적립한 SK기부금 3억 원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그룹차원의 '안전망' 구축 노력이 기존 결식, 주거환경, 교육 중심 활동에서 의료분야로까지 확장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과 맥을 같이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에 보낸 서신 등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부터 무너뜨린다. 우리 역량을 활용해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자"라며 "안전망 구축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진행, 총 67만 끼니를 전국 결식 우려 계층에 제공했다. 또 이달 초에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중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경북·강원 지역의 대규모 산불 발생 당시에는 구호 성금 20억 원을 지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와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사회문제 해결 및 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