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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빙과시장 1위 탈환 전망…국내 2위 식품사 등극
입력: 2022.03.25 00:00 / 수정: 2022.03.25 00:00

온라인 매출 비중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으며, 양사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수연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으며, 양사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연 매출 3조7000억 원이 넘는 식품 기업이 탄생한다. 이에 따라 롯데가 빙과시장 1위를 탈환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커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할 경우 롯데는 해태를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서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빙과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아이스크림 14%다.

2020년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40.7%의 점유율로 단숨에 빙과시장 1위로 도약했지만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판도가 뒤바뀌면서 롯데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는 합병 이후 상품수 합리화에 나설 계획이다. 월드콘, 스크류바, 수박바 등을 판매해온 롯데제과와 구구콘, 돼지바 등을 보유한 롯데푸드는 그간 한 그룹 내에서 동일 사업군을 별도로 운영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통합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영등포·대전·양산공장 등을 보유한 롯데제과와 천안·김천공장 등을 보유한 롯데푸드의 생산 시설 통합, 배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되면 히트 제품수가 증가와 운영 효율화로 롯데제과의 빙과 시장 영햑력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빙과사업 외에도 이번 합병을 통해 각종 조직 및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게자는 "당초 빙과 사업 부문 합병을 논의했던 양사가 전체 사업 부문을 통합하기로 선회하면서 매출 규모로 국내 2위 식품기업 자리에 오르게 됐다"라며 "주력 사업인 빙과 사업뿐만 아니라 전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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