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5%) 내린 6만9900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 안팎의 하락을 보이며 6만 원대로 밀려났다.

2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5%) 내린 6만9900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훼손 우려, GOS사태 이후 비메모리와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영향이 이날 하락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1994만1860주를 기관투자자 대상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전날 종가(7만500원) 기준 매각 규모는 1조3720억 원이다. 이는 작년 10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0.33% 처분을 위해 신탁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6만8800원이며, 전날 종가 대비 할인율은 2.4% 수준이다. 이번 블록딜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로 12조 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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