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본받고, 새로운 50년을 위해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자"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더팩트｜정문경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4일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의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인 '창조적 예지'를 본받고, 새로운 50년을 위해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오늘은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날로,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곧 그룹의 역사"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 준 선배, 동료, 후배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최근 10년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앞으로도 수많은 굴곡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두 번 다시 우리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위해 '새로움'(新)과 '변화'(變化)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대중공업을 설립한 정 명예회장의 창업정신 '창조적 예지'를 언급했다.

그는 "1972년 만 57세의 연세에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창조적 예지야말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요소는 기술개발"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는 11월 시작되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입주가 그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시스템과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등을 언급하며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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