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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ELD' vs LG 'OLED'…글로벌 TV 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입력: 2022.03.24 00:00 / 수정: 2022.03.24 00:00

삼성·LG전자 2022년형 TV 라인업 출시…삼성전자 OLED 출시로 경쟁 격화 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Neo QLED 8K, 더 프레임(The Frame)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Neo QLED 8K, 더 프레임(The Frame)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당장은 QD-OLED에 힘을 싣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QLED와 OLED의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22년형 TV 전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LG전자는 차세대 패널로 만든 에보(evo) 라인업을 확장했다.

먼저 삼성전자 신제품 라인업에는 미니 LED TV인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를 위해 네오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네오 QLED만 21개 모델이 출시된다.

2022년형 네오 QLED는 진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와 새로운 화질 기술, 더 풍성해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허브 기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QLED는 4K로 16개 모델이 시장에 나왔다. 라이프스타일 TV에서는 '더 프레임'이 7개 모델, '더 세리프'는 4개 모델 등으로 출시된다.

QD-OLED TV는 국내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TV 신제품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라인업에 QD-OLED TV를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QLED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QD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경쟁이 치열한 OLED 시장에 힘을 싣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QD-OLED TV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한해 판매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연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진행하는 TV 신제품 라인업 공개 행사 '언박스&디스커버리 2022(Unbox & Discover 2022)'에서도 QD-OLED TV가 공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행사인 만큼 라인업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전면으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전자가 2022년형 LG OLED TV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OLED 에보(모델명: G2)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22년형 LG OLED TV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OLED 에보(모델명: G2)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OLED TV 22개 모델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에는 내달 별도 스탠드 없이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OLED 에보 갤러리에디션 77형을 시작으로 83·65형을 차례로 출시한다. 세계 최대 97형 OLED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OLED 에보 일반형을 추가해 국내에서 65형 제품이 이달 출시되고 83·77·55·48·42형 모델이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OLED 에보 일반형에는 가장 작은 42형이 추가됐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OLED TV 신제품도 내달 초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OLED TV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 올레드 대세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QLED와 OLED 모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 QLED는 작년에만 943만 대가 판매됐다. 2017년 80만 대를 시작으로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G전자는 18.5%의 점유율로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TV가 큰 폭 성장하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LG OLED TV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OLED TV 141만3000대를 출하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삼성전자가 OLED TV 제품군을 어떻게 확대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OLED TV 시장으로의 추가 참전이 여전히 고민일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TV 전체 1위인 삼성전자와 OLED TV 시장 1위인 LG전자의 경쟁이 올해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LG의 협력설이 현실화되는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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