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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한진칼 주총 표 대결서 KCGI에 완승
입력: 2022.03.23 15:53 / 수정: 2022.03.23 15:5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민국 항공 업계 성공적으로 재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더팩트 DB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년 만에 벌어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표 대결에서 조원태 회장이 완승을 거뒀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KCGI가 낸 주주제안에 따라 2년 만에 표 대결이 이뤄졌다. 앞서 KCGI는 지난 2020년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3자 연합'을 결성해 조원태 회장 해임을 시도했으나, 표 대결에서 패했다.

이날 주총에서 서윤석 이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이 안건은 KCGI 산하 그레이스홀딩스가 제출한 안건이다.

반면 회사 측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추천으로 낸 주인기 연대 명예교수와 주순식 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통과됐다.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해 최방길·한재준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조원태 회장의 승리는 이미 예견돼 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앞두고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식을 사들인 KDB산업은행이 표 대결에서 조원태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10.58%를 갖고 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지분은 44.7%에 달한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의 인사말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대독했다.

석태수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경영 방침을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며 "대한민국 항공 업계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두 회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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