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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로] 쿠팡, 스티로폼 상자 대신 프레시백…친환경 배송 앞장
입력: 2022.03.22 00:00 / 수정: 2022.04.01 13:42

쿠팡 "배송 과정서 탄소 배출 및 플라스틱 발생 최소화할 것"

쿠팡은 프레시백 도입으로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문수연 기자
쿠팡은 프레시백 도입으로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쿠팡의 다회용 보냉백 '프레시백' 배송 비율이 70%에 도달한 가운데 쿠팡이 이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백은 신선식품 배송이 사용되는 다회용 포장재로, 다음 배송 시 수거돼 세척과 멸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돼 같은 해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포장재 폐기물 감축으로 환경 보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프레시백은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이는 연간 약 3만t에 달하는 스티로폼 양에 달하며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약 9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쿠팡은 배송되는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젤타입의 보냉재도 100% 물로 전환하고 프레시백과 함께 재사용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44t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프레시백은 지난해 회수가 잘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빡빡한 배송 일정과 정리 시간 소요로 배송기사들이 회수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쿠팡은 일부 회수 시 인센티브 지급 등 프레시백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섰고 지난해 말 회수율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무용 PDA 내부 시스템을 통해 배송과 프레시백 회수 등의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해 고객 배송지에 두 번 방문하는 비효율을 막았다.

프레시백은 신선식품 배송이 사용되는 다회용 포장재로, 다음 배송 시 수거돼 세척과 멸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쿠팡 제공
프레시백은 신선식품 배송이 사용되는 다회용 포장재로, 다음 배송 시 수거돼 세척과 멸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쿠팡 제공

쿠팡은 프레시백 회수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배송률도 점차 높여 8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프레시백의 단열성 향상 테스트와 프레시백 당 평균 포장 제품 수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쿠팡은 신선식품이 아닌 일반 배송 시에도 박스 등 일회성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이 두꺼운 상자에 완충재 등으로 과잉 포장해 제품을 보내는 것과 달리 쿠팡은 얇은 비닐팩으로 제품을 포장해 같은 지역에 배송되는 제품끼리 플라스틱 토트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싱귤레이션'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싱귤레이션 프로세스로 쿠팡의 전체 배송 중 일회성 박스 포장 비율은 2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비닐 포장재도 두께를 10% 가까이 줄이고 박스도 최적의 강도와 제품의 온도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에 맞춰 중량을 12% 줄였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 및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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