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국내증시, 美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장 초반 1.85%↑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2.03.17 09:51 / 수정: 2022.03.17 09:51
코스피, 1.85% 상승한 2708.48 거래 중
17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25bp(0.25%포인트) 올린 0.25%~0.5%로 상향했다. /AP.뉴시스
17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25bp(0.25%포인트) 올린 0.25%~0.5%로 상향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도 장 초반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개인 순매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1.85%(49.25포인트) 상승한 2708.48이다.

개인 홀로 3438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 원, 3039억 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줄줄이 오름세다. 삼성전자(+1.70%), 삼성바이오로직스(+1.09%)가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4.29%), LG에너지솔루션(+3.85%), 네이버(+3.93%)가 4%가량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0.25%~0.5%로 높였음에도 호재로 인식될 이슈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3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또한 미국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에 증가에 그쳐 예상치(0.4%)를 밑돌았다.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은 악재로 인식되지만, 증권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악재보다는 호재가 부각된 만큼 국내 증시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고 자신감이 돋보이는 발언을 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점, 매파적인 연준의 발표가 시장에 일부 선반영돼왔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재료들로 꼽힌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이 정도 속도의 긴축은 경제가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향후 연준의 긴축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경우 통화정책 속도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코스닥 역시 1.98%(17.69포인트) 상승한 909.4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799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 원, 486억 원을 순매수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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