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48조 원 '서울시 금고지기' 경쟁 치열…누가될까
입력: 2022.03.17 10:07 / 수정: 2022.03.17 10:07

서울시에 대한 '대출과 예금금리'가 승부처 될 것

서울시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시 금고지기를 두고 은행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서울시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시 금고지기를 두고 은행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48조 원에 달하는 서울시 금고를 관리하는 자리를 놓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향후 4년 동안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시금고인 신한은행과의 약정 기간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금고는 서울시의 예산·기금 관리, 각종 세금 수납·세출금 지급 등을 총괄하는 은행이다.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올해 약 47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시금고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은행은 예치금을 운용하면서 상당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올라가 고객 확보에 용이해질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서울시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104년 동안 1금고를 차지해왔지만, 지난 2018년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현재 서울시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더팩트 DB
현재 서울시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더팩트 DB

서울시가 시금고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은행권의 경쟁도 본격 시작됐다.

은행들은 약 44조200억 원을 관리하는 1금고를 노리고 있다. 금고의 약정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다. 2금고는 기금 약 3조 5000억 원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금고 지정 참가 설명회에 100여 명의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승부처는 20점이라는 높은 배점이 걸린 시에 대한 대출과 예금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평가 항목에 추가된 '관내 ATM 설치 대수'와 '녹색금융 이행실적'도 중요 점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를 관리하는 것은 사실 사업 자체만으로는 수익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이점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연금 규모는 당국의 통제가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책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출과 예금부문의 이자 경쟁 등이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시금고 지정 제안서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중 서울시금고를 선정할 예정이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