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9(900원)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개최한 16일 '7만전자'를 탈환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9%(900원)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6만전자'(주가 6만 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최근 7만 원선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1% 하락해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유가 급등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보다 6.4%(6.57달러)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가 배려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유가가 다소 안정된 추이를 나타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4.36% 급등하며 반도체 주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과 엔디비아 역시 각각 5.35%, 7.70% 상승해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으로 나온 한종희 DX부분장(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과 GOS 사태에 관련해 적극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GOS 사태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사용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앞으로 고객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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