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21.5%가 소형 아파트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281건 중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75건(21.5%)이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사슴3' 아파트 전용면적 33.18㎡(13층) 가격은 지난 2021년 1월 5일 3억3200만 원에서 지난 1월 11일 4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양2' 아파트 전용면적 35.1㎡도 지난해 1월 27일 2억9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12일 3억9700만 원에 팔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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