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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항공권 예약 급증…전년 대비 873%↑
입력: 2022.03.16 08:45 / 수정: 2022.03.16 08:45

미국 351%·유럽 294% 예약 증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백신을 맞은 입국자에게 자가 격리 7일을 면제하겠다고 밝힌 11일 이후 항공권 예약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했다.

이 기간 예약이 이뤄진 해외항공 노선별 점유율은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이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351%, 294%, 187%, 359%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노선 중 괌과 하와이는 여행 준비나 부담 없이 단기 여행을 떠날 수 있고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특급호텔이 많아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중 괌은 한국인 대상 PCR 검사 비용 무료 지원을 발표해 여행객의 부담을 덜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장거리 노선 중 인기가 높은 바르셀로나와 취리히는 입국 시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일찍 개방한 만큼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예약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세 직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상승했던 11월 12~14일과 비교했을 때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 사이판 등 휴양지가 강세"라며 "현재 양국 간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사이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국내 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가 그 인기를 뒤이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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