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휴니드 등 일제히 강세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방산주 주가가 움직이는 상황이다. 1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99%(1500원) 오른 7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0.26%(150원) 상승한 3만8550원이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이 나타나며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업계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분위기에 새로 집권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등에 따라 방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99%(1500원) 오른 7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0.26%(150원) 상승한 3만8550원이다.
같은시간 함께 방산주로 꼽히는 퍼스텍(6.64%), 휴니드(2.33%), 풍산(2.59%)도 모두 오름세다.
최근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AP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격화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중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이 결렬됐다.
더불어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ICBM)을 발사하며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졌다.
현재 미국의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예상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정부는 전화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6일과 이달 4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교적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을 발전시킨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를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청와대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상의 발사체 시험'이라고 표현한 점에서 대북 강경 노선 분위기가 형성된 점은 방산 기업들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중동에 대한 지배력을 줄여가며 (한국 방산기업들의) 중동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가간 긴장감 고조, 무기소요 증가, 각국의 방위력 증강 이슈가 대두되며 전세계 방산업체 주가가 급등했다"며 "전쟁 양상에 따른 되돌림이 가능하나 국내 방산주는 수출 증가와 대북 상황 정체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