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벗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9만3600원)보다 12.07%(1만1800원) 상승한 10만5400원에 매매가 이뤄진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6만600원) 대비 9.46%(6300원) 상승한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또한 전 거래일(17만3000원) 대비 6.94%(1만2000원) 오른 1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 3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여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1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 사에 대해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등 제재를 의결했다. 금융당국은 회계처리 일부가 중과실이라고 판단했으나 고의 분식회계는 아니라고 결론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로 4년 가까이 이어진 셀트리온 3사의 회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셀트리온 3사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부터 오랜 기간 지속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셀트리온 3개사에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