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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전자'인데 목표가 10만 원…커지는 괴리율 속 주가 향방은?
입력: 2022.03.14 00:00 / 수정: 2022.03.14 00:00

목표주가 괴리율 42.75%…2년 만에 최대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만 전자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2.7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2일(42.86%)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이다. /더팩트 DB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만 전자'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2.7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2일(42.86%)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가 목표주가의 차이가 2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 영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주가 방향에 시선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 하락한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는 6만9500원으로 마치며 지난해 11월 11일(6만9900원) 이후 4개월 만에 7만 원선 마저 무너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적정주가)의 평균은 9만9208원으로, 10만 원에 근접한다.

이에 '6만 전자' 이후 목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실제 주가로 나눈 값)은 42.7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2일(42.86%)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이다.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지난해 말 9만7304원 수준이었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목표가 평균치가 상승했다.

올해 들어 키움증권은 9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SK증권은 9만 원에서 9만8000원, 한화투자증권 10만5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리는 등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는 1~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실제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10%넘게 하락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9만1000원을 찍은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추이다.

최근 주가 하락은 연초부터 지속 중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반도체 필수 재료 가격 급등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하락이 실적보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영향이 큰 까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지표로는 전 세계 유동성 및 경기 선행 지수 등이 꼽힌다. /더팩트 DB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하락이 실적보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영향이 큰 까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지표로는 전 세계 유동성 및 경기 선행 지수 등이 꼽힌다. /더팩트 DB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실적보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영향이 큰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지표로는 전 세계 유동성 및 경기 선행 지수 등이 꼽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무엇보다도 경기 선행 지표들과 같이 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며 "그런 지표들이 향후 6개월 뒤 전 세계 경기와 반도체 수요 등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3월부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한 이유도 전 세계 유동성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중국의 크레딧임펄스(credit impulse·신용자극) 지수 등과 같은 유동성 지표와 경기 선행 지표인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등이 하락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신용 대출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중국의 신용자극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 주가 역시 이와 동조해 11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방향은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경기 흐름 등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은 미국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하는 등 유동성을 거둬들일 예정이기에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송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하반기 수요가 완전히 달라지는 그림으로, 투자자들은 그것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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