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이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7주째 '팔자' 우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소폭 상승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에서도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지난주 84.4에서 이번 주 86.5로 2.1포인트 상승했고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도 지난주 85.2에서 이번 주 85.7로 0.5포인트 올랐다. 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도 85.1에서 85.7로 0.6포인트 뛰었다.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은 지난주 86.5에서 85.9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89.8에서 89.7로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1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6, 수도권 9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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