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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신사업 추진 속도…롯데, '헬스케어 전문회사' 세운다
입력: 2022.03.10 18:32 / 수정: 2022.03.10 18:32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 시작하는 '롯데헬스케어'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에서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에서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 지분 투자에 이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롯데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과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등 건강 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또는 운동을 선택할 때, 전문가 판단보다는 주변인의 추천, 광고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헬스케어 플랫폼은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 특정 영역을 다루는 플랫폼이 대부분으로,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미미한 상황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 시장 선점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롯데헬스케어'는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다. /더팩트 DB
헬스케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다. /더팩트 DB

그룹사 헬스케어 사업들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식품 사업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롯데헬스케어'는 실버타운 사업과의 협업을 검토한다. 플랫폼상의 유전자, 건강 정보에 실버타운에서 제공한 정보를 더해 입주민 대상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웅조 롯데지주 신성장3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는 신동빈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다.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그룹 차원에서 전담팀을 운영하며 꾸준히 신규 사업 기회를 검토해왔다.

2020년 약 237조 원이었던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약 450조 원으로 연 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장기화는 면역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헬스케어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신동빈 회장은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회사 설립에 앞서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에 지분을 투자하며 '모빌리티' 영역에 힘을 줬다. 롯데렌탈은 쏘카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3.9%를 취득했으며, 이번 투자로 이재웅 쏘카 창업자와 SK에 이어 쏘카 3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롯데렌탈은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이동 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신사업 영역인 메타버스와 관련한 투자도 기대된다. 롯데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세운 상태로, 그동안 신동빈 회장은 메타버스 기술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2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경영진 회의를 개최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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