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1237원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 급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상승한 1237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230원대는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 때 1238.7월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2.9원 급등하며 마감했다. 52주 최고가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 강세 원인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꼽힌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1.09% 내린 2622.40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전날 1조 원 이상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476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0포인트(1.29%) 하락한 870.1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2억 원과 20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924억 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