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모바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GOS 논란'에 불안한 삼성…'갤럭시A' 시리즈로 반등하나
입력: 2022.03.09 00:00 / 수정: 2022.03.09 00:00

'아이폰SE3' 공개 앞두고 맞대응…GOS 변수될 수도

삼성전자 이달부터 갤럭시A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 언팩 영상.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이달부터 '갤럭시A'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 언팩 영상.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A' 시리즈를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A33', '갤럭시A53'을 출시하고, 4월과 5월에는 '갤럭시A13', '갤럭시A23', '갤럭시A73'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만 '갤럭시A13'을 우선 출시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모델은 LTE 통신용 제품도 함께 출시된다. 또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고성능 방수·방진, 무선충전, 스테레오 오디오 지원이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지원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제품의 전파 인증을 받는 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갤럭시A23'은 최근, '갤럭시A53'은 지난달에 국내에서 5G 전파 인증을 받았다. 나머지 제품도 조만간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전파 인증은 출시 임박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A73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와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후면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SE3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갤럭시A 시리즈를 줄줄이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SE3'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갤럭시A' 시리즈를 줄줄이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3'. /삼성전자 제공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중저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중저가 제품에 맞대응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이날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3'을 공개한다. '아이폰SE'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5G를 지원하고,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SE2'와 같은 399달러(약 47만 원)나 그보다 100달러 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확대하는 5G 시장의 중저가 수요를 공략해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애플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로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놓을 수 없는 핵심 시장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시기 이후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든든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는 18.9%로 2위 애플(17.2%)을 살짝 앞서고 있다.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애플 점유율이 삼성전자보다 높다. 애플은 중저가 시장에서 갤럭시 A·M시리즈에 밀리면서 출하량에서 선두자리를 내줬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주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데에 '갤럭시A'가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제품이 '갤럭시S'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A12'(5180만 대)였다는 점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 중국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은 중저가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S22 GOS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새롬 기자
다만, '갤럭시S22' GOS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새롬 기자

다만, '갤럭시S22' GOS 논란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며 삼성전자의 전략이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달 말 글로벌 출시 이후 흥행을 이어갔지만, 최근 게임 성능을 제한하는 GOS 논란이 불거지며 기세가 주춤한 상태다.

GOS는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비롯한 고사양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자동으로 작동해 해상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낮게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갤럭시S22' 이전 스마트폰에서도 존재했던 기능이지만, 이번 스마트폰 출시 이후 우회 기능을 차단되며 논란이 번졌다.

삼성전자는 4일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쉽게 진화되지는 않는 양상이다.

SW 업데이트 소식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인 5일 신제품을 테스트해 구동 성능(벤치마크)을 공유하는 대표 플랫폼인 '긱벤치'는 '갤럭시S22'를 포함한 삼성 스마트폰 4개 기종을 퇴출했다. 갤럭시 시리즈가 긱벤치 목록에서 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GOS 논란이 '갤럭시A' 시리즈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GOS 기능을 선택 사양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마련한다고 밝힌 만큼, 업데이트 시기가 A시리즈 출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출시 시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면서 "현재 G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갤럭시A'도 업데이트 되면 (GOS 기능 부분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hy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NATE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1개
  • 해당매체에서 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