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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강원 산불피해 방송·통신시설 99% 복구…"통신료 감면도 협의"
입력: 2022.03.07 16:10 / 수정: 2022.03.07 16:10

피해사례 6769건 중 6759건 복구 완료…전소된 10건은 시간 걸릴 듯

울진과 강원 지역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통신시설 99%가 복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울진과 강원 지역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통신시설 99%가 복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 4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경북 울진과 강원 지역의 산불로 총 6769건의 방송·통신시설 피해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전파사용료 및 통신요금을 감면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오전 8시 기준 이동통신 기지국 305개소, 유선 인터넷 1067회선,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3671회선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방송·통신사업자의 긴급복구를 통해 99%까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오후부터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복구 등 사업자별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점검했으며, 5일 산불이 강원지역으로 확대돼 통신시설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긴급복구와 비상대응을 강화하고 주민대피시설 등에 대한 통신편의 지원도 확대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태 초기 산불재난 지역의 진입통제 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불이 진화된 지역을 시작으로 기지국과 케이블 등 장비를 교체·복구했다.

미복구된 통신시설(기지국 10개소) 대부분은 전소돼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업자별 예비장비를 동원하고 소실된 통신·전력 선로를 신규 포설해 피해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들은 주민대피시설 등에 긴급 시설 지원에도 나섰다. 울진 국민체육센터 등 19개 대피시설에는 현재까지 와이파이 38회선, 유선전화 50회선, 인터넷 25회선, IPTV 30회선, 통신사 AS차량 2대, 충전시설 10개소, 충전기 486개 등이 지원됐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강원·울진 지역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긴급대비 태세를 유지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방송·통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전파사용료 및 통신요금을 감면하고 유료방송요금 감면에 대해서도 사업자들과 협의해 수속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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