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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조와 갈등 재점화 "파업 중단하지만 태업은 계속"
입력: 2022.03.07 15:04 / 수정: 2022.03.07 15:04

성남·울산·창원 등 일부 지역 복귀 논의 중단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태업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복귀 논의가 중단되는 등 택배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동률 기자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태업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복귀 논의가 중단되는 등 택배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의 합의로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64일 만에 파업을 종료한 지 5일 만이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택배노조가 지난 4일 조합원들에게 '파업은 중단하지만, 태업은 계속한다'는 지침을 하달했다"며 "이 때문에 조합원이 많은 경기 성남과 울산, 경남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복귀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태업은 명백한 공동합의문 위반"이라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리점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나갈 수밖에 없고, 파국이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노조 지도부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가 지난 2일 서명한 공동합의문 2항에는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대리점연합은 "태업은 서비스 정상화가 아닌 서비스 차질이며 명백한 공동합의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현장에서 노조가 진행해 온 태업 형태는 △오전에 임의로 배송을 출발해 이후 도착하는 고객 상품은 다음날 배송하는 도착상품 지연인수 △임의로 정한 일부 상품의 배송거부 (미배송 상품은 대리점장 등이 직접배송) △토요일 배송해야 할 상품을 월요일에 배송하는 토요 배송 거부 등이 있다.

대리점연합은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노조 지도부가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어 90.4%의 찬성표를 던졌던 조합원들조차 당황하는 분위기"라며 "합의문 협상 때 그렇게 적극적이던 지도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택배노조는 "대리점에서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하거나 표준계약서를 아예 쓰지 말자고 하고 있다"며 "표준 계약서 작성이 미진해 서비스 정상화가 좌초될 위기"라고 반박했다.

대리점연합은 "태업을 지속하는 것이 서비스 정상화라고 하면 어떤 고객이 우리를 믿고 배송을 맡기겠느냐. '서비스 정상화'는 그동안 불편과 심려를 끼친 고객과 택배종사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택배노조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리점 입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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