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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쇼룸 위탁사 직원, 개인정보 빼내 여성고객에 문자
입력: 2022.03.07 10:21 / 수정: 2022.03.07 10:21

크림 측, 사실 인지 후 인사위원회 열어…해당 직원은 해고된 상태

네이버 손자회사이자 리셀 1위 플랫폼 크림의 쇼룸 위탁사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연락을 취했다. 해당 직원은 해고됐다. /크림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손자회사이자 리셀 1위 플랫폼 '크림'의 쇼룸 위탁사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연락을 취했다. 해당 직원은 해고됐다. /크림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 손자회사이자 리셀 1위 플랫폼 '크림'의 쇼룸 위탁사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유명 패션 커뮤니티(네이버 카페)와 업계에 따르면 크림에서 운영 중인 쇼룸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사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한 것은 피해자의 남자친구로, 지난 2월 24일 자신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에서 "크림 직원이 여자친구 개인번호로 연락해서 인스타그램 맞팔(상대방과 본인이 서로 친구를 맺는 형태)을 하자고 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해당 카페에서 조회수 4800회를 기록하고 댓글 176개가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 측도 내용을 인지한 직후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크림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쇼룸의 위탁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직원은 크림에서 자체 고용한 직원이 아니기에 내부 정보망 접근 권한은 없으며, 쇼룸 내 택배박스에 적힌 개인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했고, 해당 직원은 해고 처리됐다.

피해자 측도 2월 25일 동일 카페에 '크림 개인정보 후기'라는 글을 게재하고 "그 직원은 짤렸다"며 "고소는 여자친구의 선택이니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이상하다"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자마자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위탁사에 내용을 전달했다"며 "이후 해당 직원은 해고 조치됐다. 배상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 논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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