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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290만 명 신청…정부 예상보다 8배↑
입력: 2022.03.06 18:41 / 수정: 2022.03.06 18:41

열흘 만에 가입자 폭발…시중은행 부담도

정부가 지난 4일 마감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 명의 가입자가 몰리며 정부의 예상보다 8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더팩트 DB
정부가 지난 4일 마감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 명의 가입자가 몰리며 정부의 예상보다 8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진하 기자] 지난 4일 마감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자보다 8배 많은 규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1개 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 동안 청년희망 적금의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약 29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희망적금은 연 최고 10%대의 금리 효과를 낼 수 있어 출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상품 출시 첫날 가입 신청이 폭주했고, 정부는 선착순 가입 기준에서 조건이 맞는 모든 신청자를 받았다.

정부는 가입자 1인당 최대 36만 원 지원금을 기준으로 총 4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가입자에게 연 5% 금리를 주고 2년 만기를 채우면 정부 예산으로 1년 차 납입액의 2%, 2년 차는 4%만큼 저축장려금이 지급되는 형식"이라며 "여기에 이자소득세, 농어촌 특별세가 면제되면 연 9%대 금리를 받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매월 50만 원씩 2년간 적금을 넣으면 이자 62만5000원, 저축장려금 36만 원가지 총 98만5000원을 이자로 받게 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예상을 웃돈 청년희망적금 수요와 관련해 "지난해 부동산, 주식 시장 등에 쏠렸던 투자 관심이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은행 예·적금으로 관심이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기본금리 5%에 은행별로 최대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결정돼 최저 5%에서 최대 6%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기존의 3% 안팎의 일반 예·적금 금리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가입자의 폭증으로 시중은행에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은행권에서 확보하지 못했던 19~34세 사이 청년 고객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점으로 꼽힌다.

청년희망적금의 인기가 높아지자 대선주자들도 관련 내용을 공약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청년희망적금을 확대해 5년간 약 10% 수준 우대금리와 국가 장려금 지원을 통해 청년이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청년 1억 원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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