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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핵위기 확전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1.66%↓
입력: 2022.03.05 08:45 / 수정: 2022.03.06 11:39

러시아 서비스 중단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어비엔비 주가 하락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핵 위기로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P.뉴시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핵 위기로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P.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지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이 핵 위기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53%(179.86포인트) 하락한 3만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79%(34.62포인트) 떨어진 432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224.50포인트) 밀린 1만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주와 S&P500은 약 1.3%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약 2.8%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 1월 고점에 비해 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나스닥지수는 17%가량 떨어졌다.

S&P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 관련주가 2.85% 오른 것을 비롯, 유틸리티(2.19%), 보건(0.49%), 필수소비재(0.14%) 등 4개 업종 관련주가 올랐고 나머지 7개 업종은 내렸다. 금융(-1.96%), 기술(-1.78%), 자유소비재(-1.51%), 통신(-1.39%) 업종이 많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고금리로 이자 장사를 해온 금융주들이 타격을 받았다. 아멕스가 3.8% 하락하고 JP모건체이스가 2.81% 떨어졌으며 골드만슥사가 1.12% 내렸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서비스 중단를 중단한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시아 내 신규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84%, 2.05%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주가는 5.93% 떨어졌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1.43% 떨어졌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49%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0.12% 내리는 데 그쳤다. 반도체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3.28%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주와 여행주들이 타격을 받아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5.6%, 9%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은 7.1% 떨어졌다. 매리엇인터내셔널은 3.74% 빠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올랐다. 옥시덴탈 페틀롤리엄이 17.59% 폭등했고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2.74% 상승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1.56% 상승했다.

이밖에 프록터앤갬블이 0.51%, 월마트가 2.5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7% 이상 올라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6%이상 상승해 배럴당 118달러에 육박했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팍스뉴스 유튜브 캡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팍스뉴스 유튜브 캡쳐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따른 '핵 위협 우려'가 '건실한 고용'을 재확인한 2월 일자리 보고서 소식을 잠재운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해 일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수는 강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자포리자 원전단지는 6기의 원자로가 가동중이어서 포격으로 피해를 보면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고용이 건실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7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1월 고용은 46만7000명 증가에서 48만1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2월 실업률은 3.8%로 시장 예상치(3.9%)와 1월 수치(4%)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는 완전고용상태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반면 투자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1.73%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나온 마지막 보고서여서 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와 미국 경제에 미칠 연쇄효과를 감안하면 Fed는 0.5%포인트 '빅샷' 인상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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