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600원…시가배당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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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결상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400억 원에 달하는 결산배당을 실시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실적 하락이 점쳐지는 가운데 재무 악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결상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배당금액은 395억3871만6000원이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2.6%이며,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시행하기로 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3월 29일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걱정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이 쌓아둔 유보금이 조단위가 넘지만, 사고 수습 재원 마련과 올해 돌아오는 유동화증권의 차환, 상환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 이후 상황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1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광주 아이파크 201동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동성을 추가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당장 배당은 확정했지만, 남은 자금을 예상한다면 배당 여력을 지속하는 건 불투명하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