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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TF 하한가…'휴지 조각' 우려에 개미 발 동동
입력: 2022.03.04 17:03 / 수정: 2022.03.04 17:03

전일 대비 29.97% 급락…1만70원 마감

4일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일 대비 29.97%(4310원) 급락해 하한가인 1만70원에 마쳤다. /더팩트 DB
4일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일 대비 29.97%(4310원) 급락해 하한가인 1만70원에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ETF(상장지수펀드)가 하한가를 찍으며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일 대비 29.97%(4310원) 급락해 하한가인 1만70원에 마쳤다. 해당 ETF는 러시아 증시와 연동되는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추종하는 ETF다.

현재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사회 제재 등의 여파로 폭락한 상태다. 지난달 28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지난 2일(현지시간) MSCI는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EM)에서 퇴출하고 독립시장(Stand Alone) 국가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오는 9일 종가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도 적용된다.

거래소는 해당 ETF를 전일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단일가 매매를 시행했다.

0.00001 가격 적용은 오는 9일 종가부터 MSCI의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뤄진다. 이에 KINDEX 러시아MSCI(합성)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발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MSCI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KINDEX러시아MSCI(합성)의 기초지수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SCI의 결정은 ETF가 가진 본질적인 투명성, 환금성 등의 기능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수 산출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이 발생하면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ETF를 매수한 투자자는 10일이 되기 전에 이를 다 팔아야 투자금을 일부라도 건질 수 있게 됐다.

개인들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해당 ETF를 278억4800만 원가량 순매수했다. 러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분쟁 이후 러시아 증시의 반등에서 오는 수혜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은 MSCI가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달됐음에도 지속적으로 이 상품을 매수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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