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성명 발표…빅테크 기업들 줄줄이 제재 동참
인텔이 러시아 규탄에 동참하며 반도체 제품 선적을 중단하기로 했다. /AP·뉴시스 |
[더팩트|한예주 기자] 인텔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현지 반도체 제품 선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인텔은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고객에 대한 모든 제품 선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국민들, 그리고 해당 지역에 가족·친구·연인이 있는 사람 등 이번 전쟁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전 직원, 특히 해당 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임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구호 활동을 위해 120만 달러(약 14억5000만 원) 규모의 직원 기부 및 매칭 캠페인도 개시했다.
인텔은 "이 전쟁을 즉각 종식하고 조속히 평화를 되찾을 것을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IT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다. 앞서 엔비디아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들도 러시아에 반도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애플까지 러시아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현지 IT 공급망이 상당히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