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은 커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2%에서 -0.03%가 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북권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대문구(-0.08%), 종로구(-0.08%)는 하락 폭을 유지했고 성북구(-0.07%)는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0.03%, 강남구 -0.02%, 송파구 -0.01%를 기록했고 서초구가 유일하게 0%로 보합권 전환했다. 방배동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수도권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안산 상록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연장 기대감으로 소폭(0.16%) 올랐고, 그 외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