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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로…" 韓 핵심노동인구 비중, 2047년엔 OECD 중 '꼴찌'
입력: 2022.03.03 08:33 / 수정: 2022.03.03 08:33

한경연, 핵심노동인구 고용률 분석…현재 OECD 36개국 중 29위

핵심노동인구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고용률 역시 떨어지고 있다. /더팩트DB
핵심노동인구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고용률 역시 떨어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저출생·고령화로 핵심노동인구(25~54세)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OECD 통계 및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핵심노동인구 고용률은 75.2%로 OECD 36개국 중 29위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이 77.2%로 OECD 평균 77.3%에 못 미쳤으나 일본 85.9%, 독일 84.3%, 프랑스는 81.9%를 기록해 우리나라와 격차가 컸다.

핵심노동인구란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인구를 뜻한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핵심노동연령을 25~54세로 정의하고 있다.

한경연은 핵심노동인구의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첫 직장을 얻는 입직 연령이 높은 우리나라 청년 교육·노동환경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으로 여성 고용률이 저조한 것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고졸 청년 고용률도 63.5%로 34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졸 취업자들이 졸업 후 첫 직장을 갖는 입직 소요기간은 평균 35개월이었다. 이는 대졸자들의 입직 소요기간 11개월의 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10명중 9명은(89%) 대학 이상 교육을 원했는데, 주된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우리나라는 단순히 취업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등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및 훈련을 강화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원활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 핵심노동인구 고용률 역시 64.1%로 OECD 38개국 중 31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5~39세 고용률은 G5국 평균 고용률 대비 17.7%포인트 낮은 58.6%를 기록했다. OECD 38개국 중 터키, 멕시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다음으로 낮은 34위다.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낮은 주된 이유는 육아였다. 실제 0~14세 사이의 자녀를 둔 여성 고용률은 57.0%에 그쳤다. 이는 OECD 33개국 중 멕시코, 코스타리카 다음으로 낮은 31위다.

30대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7.6%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임신출산과 결혼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연은 "여성 고용률이 높은 주요국은 시간제 근로제를 활용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기회를 적극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핵심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45.3%로 OECD 3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편이나, 2047년에는 31.3%로 가장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생, 고령화의 영향이다. 2060년에는 26.9%로 38개국 중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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