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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반 토막'…국내 자산운용사, 줄줄이 러시아 펀드 환매 중단
입력: 2022.03.02 15:47 / 수정: 2022.03.02 15:47

9개 러시아 주식 펀드 평균 수익률 -49.12% 달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 여파로 러시아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더팩트 DB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 여파로 러시아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러시아 펀드 신규 설정은 물론 환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러시아 증시 폭락 여파로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의 손실이 불어난 데 따른 조치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펀드 중 러시아 주식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1개를 포함해 총 9개다. 9개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기준 총 1587억 원이다. 러시아 주식 펀드 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9.12%이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 RTSI의 경우 지난달 24일 하루에만 38.30% 폭락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조치에 나섰다. 시행령 제 256조 제1호에 따르면 '증권시장이나 해외 증권시장의 폐쇄·휴장 또는 거래정지,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사유로 집합투자 재산을 처분할 수 없는 경우' 환매연기 사유가 발생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한화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 펀드의 환매와 신규 설정을 중단하기로 판매사와 협의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2월 24일 청구분부터 환매중지를 할 수 있지만 고객편의를 고려하여 환매중단 기준일을 2월 28일로 한다"면서 "2월25일 신청분까지는 환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모펀드 설정액이 584억 원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러시아 펀드 중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JP모건 자산운용 위탁펀드로 운용 중이다. 이 가운 매매가 안되는 러시아 주식 비중은 56.6%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25일 청구분부터 'KB러시아대표성장주' 펀드 환매를 중단했고, 키움자산운용은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키움EasternEurope' 펀드 2종의 설정과 환매를 중단키로 했다. 신한자산운용도 이날 중으로 '신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 '신한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의 펀드 환매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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