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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문 열릴까…'상반기 공채' 우리은행 다음은 어디?
입력: 2022.03.02 11:44 / 수정: 2022.03.02 11:44

농협·우리銀 상반기 공채 진행…타 은행은 '미정'

우리은행이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우리은행이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이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 나선 가운데 다른 은행들의 공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디지털·IT 전문인력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도 은행권 채용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상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올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으로, 모집분야는 일반직 신입행원이다. 오는 7일 6시까지 서류 접수 진행하고, 28일부터 5월 2일까지 1·2차 면접전형과 AI(인공지능) 역량검사 및 임원면접을 순차적으로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채용해 은행권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상반기 채용계획을 빠르게 결정했다"며 "우리은행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상반기 공채 접수를 시작한 NH농협은행한 이번 달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일반 직군 420명, 정보기술(IT) 직군 30명 등 총 450명을 뽑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디지털·IT 전문인력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도 은행권 채용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대부분의 은행들이 디지털·IT 전문인력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도 은행권 채용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다만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공채 진행 여부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채용 계획에 대해 나온 것이 없다"며 "만약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다면 4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공채 가능성이 크다"며 "상시채용 등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신입 공채 규모는 과거에 비해 작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채는 옛말이라는 말이 나온다.

디지털 전환에 흐름에 따라 수요가 높아진 디지털·IT 부문 등 필요한 인재를 수시채용하면서 예전과 같이 정형화된 대규모 정기 공채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인력이 한정적인데 수시채용으로 디지털 관련 인력을 뽑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대규모 공채 진행은 쉽지 않은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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