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무연탄 수급 우려에 "대안 추진 중"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2.03.02 09:30 / 수정: 2022.03.02 09:30
현대제철 "수입국 다변화로 문제 발생 소지 크지 않아"
현대제철은 2일 무연탄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 여러 가지 대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제철은 2일 "무연탄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 여러 가지 대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정부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대비해 철강업계 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철강업계가 무연탄 대체물질 및 대체선 확보 등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1차관이 2일 오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철강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원부자재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은 "철강공정에 필요한 소재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하는 소재는 대부분 수입국이 다변화돼 있어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철광석 소결공정(고로에 들어가는 철광석 가루를 고형 형태로 뭉치는 공정)에 사용되는 무연탄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 여러 가지 대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철강공정에 쓰이는 원부자재의 국가별 수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철광석의 경우 호주 75%, 브라질 11%, 남아프리카공화국 6% 등이다.

제철용 유연탄 수입 비중 역시 호주가 59%로 가장 크고 러시아(16%), 캐나다 (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무연탄 수입 비중은 호주(54%)에 이어 러시아가 41%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선제적으로 무연탄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국내산 무연탄 등 여타 물질로 대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한편 러시아 외 대체 수입선도 발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범정부 지원체계를 가동하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정부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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