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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넥슨 김정주 비보 충격…김택진 남궁훈 등 애도 물결
입력: 2022.03.01 22:48 / 수정: 2022.03.01 23:25

"살면서 가장 큰 고통" "업계의 슬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1일 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1일 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엔엑스씨) 이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게임 업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밝혔다.

서울대 85학번인 김택진 대표와 같은 학교 86학번인 김정주 이사는 오래전부터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온 사이다.

게임업계 대표 벤처 1세대이자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업계의 슬픔"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남겼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넥슨 창업자 김정주 전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방금 들었다"며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고 밝혔다.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게임계는 충격에 빠졌다. 세계 최초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등을 앞세워 온라인게임 시대를 개척한 김정주 창업주는 1세대 벤처 신화로 불린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창업자이자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인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회의론을 무시하고 창조적 본능을 믿으라고 격려했었다"며 "넥슨 가족과 많은 친구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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