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사망했다. 그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한 뒤 1996년 세계 최초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NXC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엔엑스씨) 이사가 별세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NXC는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1968년생인 김정주 이사는 1990년대 불모지 같던 국내 게임산업 환경 속에서 온라인게임 시대를 이끌어왔다.
그는 세계 최초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1996년)' 탄생 주역이자 온라인게임 시대를 이끈 선구자로 불린다.
김 이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밟다 1994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자본금 6000만 원으로 넥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