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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제재에 국내 기업 무역 '먹구름'…"물류·거래 차질 등 예상
입력: 2022.02.28 07:42 / 수정: 2022.02.28 07:42

서방 진영, 러시아 은행의 스위프트 배제 결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무역거래에도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무역거래에도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양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역거래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내 물류 마비를 비롯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초고강고 경제제재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에 접수된 업계 애로사항은 26일 오전 기준 30개사 35건이다. 항목별로 대금 결제 15건, 물류 14건, 정보제공 6건이 접수됐다. 무역협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25일 기준 코트라 '무역투자24'에 접수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경영 애로 건수는 71건이다. 직·간접 피해와 거래차질이 각각 41건, 25건으로 집계됐고 출입국 관련 애로 사항이 5건 접수됐다. 코트라는 이 가운데 45건은 해결 완료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이 본격화하며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스위프트는 '금융 핵무기'라고도 불리며 200여개국의 1만1000개 이상 금융기관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쓰는 전산망이다. 러시아 은행의 스위프트 접속 불가는 세계 금융과 자본시장에서의 퇴출과 같은 의미다.

스위프트 제재는 우리 기업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 우회 결제로 마련을 위한 추가 비용 발생 등이다. 현재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엘지(LG)전자 등 151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업계는 교역 중단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 무역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코트라 '무역투자24'의 지원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여 본부장은 "사태가 악화되거나 장기화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 진출기업의 경영 애로를 비롯해 유럽 등 다른 지역 영향이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물류와 거래 차질, 금융 등 다양한 기업애로 파악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선 러시아 은행 어느 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서방진영은 공동성명에서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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