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6% 증가한 6조415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6% 늘어난 6조4151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6% 늘어난 6조4151억 원, 영업이익은 57.1% 늘어난 383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83.2% 늘어난 3018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4.5% 늘어난 1조9738억 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813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비용 감소 및 국내 방산 매출 증가와 민수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실적은 삼성테크윈이 2015년 한화에 인수된 뒤 거둔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항공분야에서 민수 엔진사업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민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LTA·Long Term Agreement) 사업이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향후 리오프닝(경기재개) 및 비격리 여행노선 확대에 따라 민수 엔진사업의 추가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가 내수 매출의 증가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호주에 이어 이집트와의 연이은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파워시스템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 꾸준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또한 중국 LED시장과 소형가전시장 중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앞으로 항공사업의 회복과 방산사업 매출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을 이어가고,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현금배당 실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원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354억 원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