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 58분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4700웜(5.22%)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카카오가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1시 58분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4700원(5.22%)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4일 보통주 323만9741주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보통주식 0.73%이며, 감자전 자본금은 447억 원에서 443억 원이 된다. 감자방법은 자기주식 소각이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발행주식 수가 줄면 1주당 가치가 높아져 주주이익이 높아지게 된다.

앞서 카카오는 연초 임직원들의 주식 먹튀 논란이 불거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가 상장된 직후 임직원이 스톡옵션 행사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게 발단이었다.

이 같은 논란에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