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GDP 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3개월 전 제시한 전망치 4.4%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4.4%에서 4.0%로 낮춰 잡았다. 유로존(4.5%→4.4%), 독일(4.5%→3.8%), 영국(4.8%→4.3%), 프랑스(4.1%→3.8%) 등 주요 선진국들의 전망치도 내렸다.
무디스는 치솟는 상품 가격,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불안한 금융시장, 지정학적 긴장 등이 올해 상반기를 힘들게 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G20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3개월 전 제시한 수치와 같았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2.7%로 유지됐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대부분 올랐다.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2.5%→3.0%), 영국(2.5%→3.8%) 등 주요국들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종전 대비 올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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